빠니보틀에 이은 곽튜뷰?

확실히 코로나가 내게 알려준 새로운 세상은 유튜브의 세계인듯 하다. 그 전까지 유튜브를 사용해 봤던 채널은 , 한국 공중파 혹은 지상파 방송의 재방송 정도 였던것 같은데... 실시간으로 못 봤던 방송을 유튜브 클립 정도로 찾아봤던 , 그런 용도였는데, 코로나로 2년반을 같이 하다 보니까 유튜브 갬성이라고 해야할까? 유튜브 만의 독자적인 매력이 많은 방송들을 알게 된것 같다. 

 

이를 알려주게 된게 빠니보틀이라는 여행 채널 , 코로나가 한창일 때 ( 생각해 보면 지금이 더 한창이군 이란 생각이 드는 ) 집에서 대리만족 여행하며 열심히 봤는데, 빠니보틀이 유튜브의 세계로 이끈 곽튜뷰는 솔직히 시큰둥 했다... 준빈이의 유머가 시큰둥 해야했다고 해야하나? 근데 ... 그 찌질남의 정석으로 나오는 바퀴달린입을 전편 정주행 하면서 준빈이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었고 , 곽튜뷰를 몇개 더 찾아 보게되면서 .. 와.. 요런 매력으로 준빈이가 성장을 했구나를 새삼스럽게 알게 된 .. 

 

예전엔 시큰둥 했는데.. 우즈베키스탄 편이 정말 ... 좋은 감동을 불러 일으킨, 준빈이가 .. 왜 선물을 그렇게 하고 싶어 했고 , 은혜를 갚고 싶어 했고 , 왜 한국으로 모셔오고 싶은지를 알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러시아 북해 연안에서 우연히 만난 우즈베키스탄 어몽씨.. 너무 친절하게 준빈이에게.. 낚시하는 법을 설명해 주고 , 본인의 우즈베키스탄 집에 초대를 해서 .. 정말 좋은경험을 많이 시켜준다.  너무 가슴 뭉클해 지는경험이라고 해야할까? 우즈베키스탄에는 .. 한국어 능력자 들이 엄청 많은데, 다들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면서 돈을 열심히 벌었던 분들.. 한국에서 벌어돈 돈으로 집도 짓고, 가게도 내고 , 건물도 사고 .. 고향에서 부자가 되서 살아가는 분들을 알려주는데.. 그 분들이 한국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고 준빈이에게 융숭한 대접을 해준다. 정말 자기도 이렇게 한국사람들이 많이 도와줘서 우즈베키스탄 고향으로 돌아와서 이리 잘 살 수 있게 되었다고 .. 다시 한국가서 돈벌고 싶고, 그 떄 너무 고맙게 해주셨던 분들이 지금도 ...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며 준빈이에게 호의를 배푸는데 .. 정말 사람의 정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준빈이 말대로 한국에도 나쁜 사람 엄청 많은데.. 좋은 사람도 많고 .. 우즈베키스탄에도 .. 나쁜 사람 엄청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다라는것이 느껴진다. 

 

사람산다는게.. 이런건가? 싶은 마음이드는 우즈베키스탄편 .. 정말 어몽씨와 .. 대구 돈까스 형님 덕분에 유튜브 스타가 되서 .. 돈을 엄청 벌고 있는 준빈이.. 그래서 이 은혜를 보은하고 싶어서 조금이나마 .. 노력하는 모습도 되게 인상적이고 .. 그런 모습이 되게 마음 땃땃해 진다. 

 

또 이와는 별개로 .. 인기가 없는 .. 찐따남의 외모를 하고 있는 준빈이. 지금은 인기 유튜버라.. 예전이랑 위상이 다를 건데.. 여전히 본인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 찐따남의 정석 .. 뭔가 그게 보통 우리네 청년의 모습인것 같아서 .. 되게 공감이 가서 그런가? ㅋㅋㅋ 그게 재미있고 귀엽고 .. ㅋㅋㅋ 즐겁다. 특히 이번에 일본편에서 메이드 카페 여행할 때의 그 .. 헤헤헤.. 하는 보통 오타쿠 남들이 행복해 하는 정석의 모습을 보여서 ㅋㅋ 정말 많이 웃은듯 하다. 

일반 공중파 방송이 너무 멋지고 잘생기고 . 모두에게 호감상인 사람들만 나와서..  내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괴리감이 있는데.. 준빈이 이야기는 .. 내 이야기 같은  매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본여행 3편에서 .. 아주아주 어색한 .. 일본인 여사친과의 히타치 여행이 ㅋ 정말 ... 현실감 있게 느껴져서 .. ㅋㅋ 저런게 보통 만남이긴 하지.. 라는 느낌에 정말 찐 공감을 하게 되었다는 .. 

 

빠니보틀과 비슷한 매력이 있어서 .. 정말 둘이 나오는 합동 방송은 .. 부부 같은 캐미를 자랑하는데.. 부부인데 조금은 다른.. ㅋㅋ 부부라기 보다 .. 엄마 아들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빠니보틀은 엄마 같고 , 준빈이는 아들 같은 느낌을 자랑하는 듯 하다. 빠니가 확실히 .. 대사관 잘 다니고 있던 준빈이를 꼬여서 .. 유튜버의 세계에 발을 담그게한게 .. 조금은 책임감이 있어서 .. 요리 챙겨주나 보다 싶기도 한.. 

 

준빈이 때문에 바퀴달린입은 다 봤다 ㅋㅋ 여기 나오는 패널들이 .. 정말 재미있고 입담이 좋다. 풍자는 워낙에 재미가 있고 .. 조세호가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 텔레비전에서 왜 그리 유재석이 조세호가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는지 .. 알것 같은? 난 조세호가 워낙 주눅이 들어있어서 .. 왜 쟤가 재미있다고 저리 밀어주지? 유재석한테 너무 잘해서 저리 밀어주나 싶었는데.. 바퀴달린 입에서 활약하는것을 보니까.. 아.. 저래서 저리 밀어주려고 했던거구나 하는 납득가는 지점이 있긴 하다.  

 

준빈이는 너무 컨셉을 심하게 잡아서 ..인기유튜버인 지금도 .. 예전의 찌질남이라고 생각하고 .. 참여하는 느낌도 있는데.. 찌질남이 성장 일기도 보고 싶으니.. 적당히 멋지게 성장하는 준빈이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ㅋㅋ 

 

재미있는 ... 프로그램.. 왜 인지 더 보면 안될 것 같은 죄책감이 드는 .. 지금의 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