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의 휴식

내가 애정하는 방탄이 단체 활동 휴식에 들어간다고 한다. 
 
원래 매년 하는 페스타에서 .. 탄이들의 허심탄회한 솔직 토크를 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은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페스타는 .. 슙 디제이가 하는 .. 라디오 토크쇼 ㅋ ) ... 올해 방탄 회식은 .. 이해가 가는 쇼크 . 
 
사실 방탄이 휴식에 들어간다는 것은 .. 텔레비전을 보고 알았다. 한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에서 계속 방탄 단체 활동 휴식 들어간다고 , 해체 수순으로 가는거 아니냐는 늬앙스의 방송이 매일 연이어 보도되기 때문에 .. 이게 뭔 헛소리야? 하고 .. 방탄 회식을 급 찾아보게 되었다는 .. 
 
방탄 회식.. 일부러 2배속 안하고 .. 정상 속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멤버들의 고충이 너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고 .. 그래 다른 활동을 할 때가 되었지 싶은.. 멤버들 마음에 공감이 엄청 되었다. 
 
거기서 탄이 들이 말한대로 .. 멤버 7명은 너무나 다른 캐릭을 가지고 있는 끼쟁이 친구들. 그런 7명의 친구가 본인을 억누르고 팀이라는 이름 아에 정말 9년동안 몰아치듯 활동을 해 왔고 , 혹은 다른 멤버들은 10년 이상을 함께 살면서 나 보다 방탄 소년단이라는 팀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 자기를 돌아보고 .. 생활을 하면서 .. 다시 팀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를 고민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남준이 말대로 .. 다이너마이트 이후에 .. 방향성을 잃어 버린 것 같다는 현실 . 
난 이 말에 100% 공감을 하는데.. 다이너 마이트 이후 .. 방탄은 정말 더 대단한 글로벌 넘버원 가수가 되었지만.. 그건 방탄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아니라 .. 세계를 씹어 먹기 위해 공들인 아이돌 방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방탄은 ... 내가 생각하는 방탄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이 아니라 .. 음악과 아이돌이라는 매개체 안에서 .. 본인들의 메시지를 열심히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그룹이었는데... 버터를 부를 때의 방탄은 본인 메시지가 아닌 글로벌 슈퍼스타의 방탄. 이 정도의 팬덤에게 .. 보답을 하기 위한 방탄, 슈퍼스타 방탄을 위한 방탄이었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해야할까? 
 
물론 그 멤버 7명 안에는 슈퍼스타 방탄이 .. 더 취향인 멤버도 있을 것 같지만 .. 어떤 멤버는 .. 슈퍼스타 방탄이 아니라 .. 뮤지션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그저 7명이 하는 것이 좋아서 활동하는 멤버도 있어 보이고 ,  어떤 멤버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 색깔이 너무 달라서 고민인 멤버도 있어 보이고 ..  그 개개인이 다른 멤버들이 .. 본인을 억누르고 슈퍼스타 방탄, 그래미에서 상을 받는 방탄이 되기 위해 미친듯 본인들을 희생하고 달려 온 듯 한데.. 이제 휴식을 취할 때도 되었다 싶기도 한 느낌.. 
 
방탄으로 활동하는것이 싫어서 .. 그룹 활동을 쉬겠다는게 아니라 .. 우리 멤버들이 다 개성이 이렇게 강한데 ... 하고 싶은 것들 팀이 아니라 본인을 위주로 하고싶은 것을 최선을 다해 해 봐야지 .. 방탄 소년단도 더 새로운게 나올 수 있다는 .. 거기 멤버들 .. 
 
해체가 아니라 .. 쉬어갈 때가 되었다고 .. 원래 온 끝나고 쉬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와 있다고 ... 
 
정말 .. 세상이 방탄을 너무 이용해 먹으려고해서 .. 이리 끌고 온게 ... 나도 보였다. 사실 멤버들도 .. 여기까지 왔는데 .. 온 세계 한번 씹어 먹어 봐야지 하는 의지도 보였고 ( 그런 의미에서 그래미 너무 하다 ... ) 대한민국 대표.. 거의 외교사절 의미도 있었고 .. 
 
거기 멤버들이 사실 보면 개개인일 뿐인데.. 너무 개인을 억누르고 팀을 위해 .. 희생을 해 온게 있지 않나 싶다 . 
 
자유롭게 본인을 표출하며.. 그룹 때 보다 더 잘되는 멤버가 있을지도 모르고 .. 역시 그룹 아니면 묻힐 수 밖에 없는 멤버가 있을 수도 있고 .. 가수 말고 다른 쪽에 재능을 보여서 .. 다른 쪽에서 훨씬 잘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수도 있고 ..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고본다. 
정말 윤기가 말한대로 .. 앞으로 100살 까지 살아야 하는데.. 방탄으로 살 날 보다 개개인으로 살 날이 훨씬 많은데... 방탄이 싫은게 아니라 .. 우리 개개인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각자 하고 싶은거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다 다시 하자고 ..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 이야기 하는데 .. 나 개인적으로 너무 깊이 공감을 했다. 
 
다들 팀 안에서 .. 본인을 숨죽이고 .. 팀의 일원으로 살았던 멤버들 .. 
앞으로 좀 쉬면서 .. .. 그리고 개인 활동을 하면서 .. 어떤 모습으로 방탄을 키워 나갈까 .. 많은 고민을 했으면 한다. 
 
그런면에서 정말 방시혁이 매우매우 대단하다 생각이 드는게.. 
주가 25% 정도 빠질거 .. 방시혁 예상 했을 건데.. 이 결정 받아드리고 .. 방탄 애들에게 .. 기회를 주고 시간을 주고 ..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 우리 더 오래오래 해먹자고 .. 지금 손해는 감수하고 .. 더 멋지고 오래오래 할 수있는 그룹으로 가자고 .. 한 듯 하다. 이게 방시혁이 정말 방탄을 인간으로 아끼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정말 엄청난 아티스트로서의 대우를 해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 탄이들은 착하고 인성이 좋은 아이들이니 .. 바른 길로 가지 않을까 .. 감히 생각해 본다. 
7명 멤버 중에 사고를 제발 안 치고 .. 다시 더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서 ... 돌아오기를 제발 기도해 본다 
 
방탄들 .. 잘 쉬고 .. 개인활동들 잘하고 .. 더 괜찮은 사람으로 돌아와서 .. 다시 뭉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