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가 끝났다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싶었지만 .. 그게 힘들어서 .. 넷플에 뜨는 시간 맞춰 놓고 .. 일찍 잠들어 새벽에 시청
처음 드라마 다 보고 …
어어?? 나 꽉 차인 해피엔딩이 좋은데 .. 이게 뭐지? 왠 열린 결말? 나 열린 결말 안 좋아해 .. 라고 나름 맨붕이 왔던 해방일지 ..
근데 자고 일어나 곱씹어 드라마를 생각하니 … 이 드라마 역시나 마음에 든다
해피엔딩에 가까운 열린 결말 …
나의 해방일지가 좋았던 이유는 … 보고 또 보면 장면이 새로 보여서 ? 여러가지 리뷰를 보고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에 새로운 장면과 매력이 보여서 … 더 즐거워 지는 점이었는데 .. 이런 드라마가 .. 꽉 차인 해피엔딩적 결말일리가 없지 .. 특히 사전 제작이라는데 … ㅠㅠ
손석구가 이리 뜰 줄은 작가님도 감독님도 모르셨을거다 . 손석구가 이리 뜰 줄 알았다면 … 마지막 회에 키스신이나 배드신 비슷하게라도 더 넣어놨을텐데 .. 사전 제작으로 .. 이미 구성이 완료된 작품이라 .. 사심을 많이 충전 시키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
정말 아아아아아 .. 구자경 …. ㅠㅠ
14-15화에서 위태로운 구자경의 모습을 보면서 .. 정말 죽지만 말자, 다치지 말자, 그 싫어하는 어둠의 세계 떠서 빨리 해방되자 .. 라고 응원하며 드라마를 봤는데 ..
( 여기서부터 스포 )
그리 해방을 쉽게 시켜 줄리가 없지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해방에 가까워지는 한걸음은 걸은 구씨 ..
확 인간이 바뀌는 해방은 아니더라고 …
아침에 나타나는 인간에게 웃어 줄 수 있는 여유도 찾고
, 인생을 좀 먹어 오는 술도 … 버릴 첫 걸음도 걷고 … 절대 먼저 떠나지 않을 미정이 있기에 .. 용기내서 .. 하나씩 다른 인간이 되기 위한 삶을 실천하고 끝내는 구씨
미정이는 구씨에게 있어 구원이었는데 …
정말 .. 은혜로운 사랑 .. 추앙으로 …
밑바닥에 있는 … 나쁘디 나쁘다는 인간인 구씨를 구원하고 채워지게 하는 미정이 ..
사실 사랑으로 사람을 구원하고 충만하게 채워지게 하는게 .. 온전하게 하는게 .. 기독교적 세계관인데 …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으로 .. 구씨가 .. 새 사람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
사실 하루 아침에 바뀌었다면 …
이 드라마에서 너무 튀는 장면이었을지도 모른다 ㅋ
그러나 .. 하나씩 실천하는 장면으로 끝난 이번 드라마 .
곱씹어 볼 수록 .. 이 드라마 다운 결말이었다 생각이 든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 현실로 부터 구원 받고 해방이 되지는 않았지만 , 나 자신을 더 잘 알고 ..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 . 그러면 돌아오는 봄에는 새 사람이 되어 있을거라고 이야기 하는 …
에잇 .. 그래도 .. 요즘 로맨스 소설에 집중하는 나로서는 .. 결말 바꿔 달라 항의하고 싶은 마음 완전 들끌어 오르는 결말이기도 했는데 .. 사전 제작이니까
아 .. 우리 구씨 ..
서울 와서 너무 끔찍한 생활을 하는것 같지만 .. 돈 잘 버는 구씨 답게 .. 완전 패션 스타일이 맘에 들더라 . 특히 수금 하러 다닐 때 뛰던 모습이 너무 섹시했고 …
검정색 옷 입을 때도 좋았고 .. 개인적으로 무스탕 싫은데 자경이가 입으니 이쁘더만 ㅎㅎㅎ 아니 알콜릭인데 .. 왜 갈 가는 곳을 런웨이로 만드는거지? 정말 .. 너무 섹시한 자경이 ㅠㅠ
이리 열광해서 .. 본방을 사수하는 것이 즐거웠던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과 이후 처음
사실 중간에 미스터 선샤인도 너무 좋아하는데 .. 그건 나중에 넷플에서 보기도 했고 이병헌이 나와서 패스
개인적으로 … 너무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이병헌이 화면에 나오면 웬만한 작품 아니고서야 안 보게 된다 . 난 미스터 선샤인 정도나 되야 보지 않나 싶다 ㅎㅎㅎ
손석구는 지금이 완전 정점 찍은 것 같은데
너무 자기 취향 예술쟁이 영화 말고 … 완전 제대로 된 로맨스 하나 찍어서 아줌마 가슴에 불을 제대로 지펴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