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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본 슬기로운 감빵생활 ..
난 최근에 본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여운이 남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작품들은 다 신원호 , 이우정 콤비인것 같다. 예전에 간만에 제일 즐겁게 봤던 드라마도 응답하라 1988이었고 .. 브리저튼을 싸그리 짓눌러준 .. 드라마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 그리고 바로 슬기로운 감빵 생활
첫화가 제일 힘들었다. 다 익숙하지가 않아서 힘들었다고 생각되는데..
배우 얼굴도 익숙하지가 않고 , 익숙하지 않은 구치소와 교도소 상황도 어렵고 .. 그냥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
사실 에피소드도 .. 여성 취향이 아니기에.. 조금 멀게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본 드라마 ..
내가 신원호 이우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쁜 사람이 없고 .. 다 좋은 사람 대단한 사람이라서 ... 뭔가 가슴에 깨림찍함이 별로 안 남는다고 해야할까? 그냥 우리네 삶 속의 따뜻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라서 .. 보는게 많은데..
이 드라마도 교도소 안에서 펼쳐지는 드라마가 .. 메인인 만큼.. 사실 나쁜 놈들이라도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기 때문에 ..
어느정도 .. 이들의 감화하고 .. 교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메인이라 생각했다.
특히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에게.. 완전히 정이 들어서 .. 얘네들이 제발 정신차리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 드라마를 너무 즐겁게 봤는데.. 역시 감독님.. 캐릭터들에게 정주지 마세요 .. 라는 말 처럼 .. 딱 .. 정신차리게 인기 캐릭터를 보내 버리신다.

지극히 평범한 취향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 .. 이번 슬기로운 감빵 생활은 .. 한명의 배우가 너무 눈에 띄었는데.. 바로 마약으로 들어온 헤롱이.. 얼굴도 귀엽고 하는 짓도 귀엽고 웃기고 .. 게다가 반전 매력으로 .. 감기약 먹으면 돌아오는 재정신 상태의 엘리트적인 모습. 너무나 지적인 모습에 .. 완전 반전 매력까지 보여주는 우리 헤롱이 ..
이 헤롱이가 .. 감빵에서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고 . 주변인들이 이를 도와주고 .. 본인도 굳은 의지로 엄청 개과천선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래서 나같은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해피엔딩을 선사하나 했더니...
( 여기서부터 스포 )
나가자 마자... 가족과 애인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다시 약을 하고 다시 수감된다....
모든 시청자가 .. 헤롱이가 주사를 보고 고민할 때 .. 제발 차에서 나가.. 지원이가 기다리고 있어 ㅠ-ㅠ 라고 울부짓었을텐데...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주사기를 꽃는 ㅠ-ㅠ
아... 근데 이게 시간차만 있을 뿐이지.. 대부분의 마약 사범이 이럴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헤롱이가 극적 전개를 위해 함정수사에 빠졌을 뿐.. 이게 시간차가 있을 뿐이지... 바로 주변에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 이 세상에서 언젠가는 .. 또 다시 가족과 애인을 등저버리고 .. 또 다시 마약에 빠졌을 거라고 경각 메시지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사실 헤롱이가 다시 복귀해서 .. 너무 잘 먹고 잘 살았다라고 .. 결론이 나왔으면.. 마약 중독자가 너무 쉽게 그려진다 생각된다. 의지만 있으면 그리고 주변의 따뜻한 사랑만 있으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마약이라고 .. 생각되지 않았을 까 싶은... 그러니 헤롱이에게는 환타지를 선물하지 않았던 .. 신원호 , 이우정 작가의 뜻이 뭔지 알 것 같은 느낌...
같이 수감 되었던 사람들 중에 .. 어떻게 보면 본인의 죄를 뉘우친 사람들은 다 잘 풀리는 길로 간다...
장기수 민철 아저씨... 어려서 한 폭력조직 사건들... 감빵에서 22년을 반성하고 착실하게 성실하게 살아와서 .. 딸도 만나고 크리스마스 특사로도 선정이 된 것을 볼 수 있었고 ...
잡범인 ... 장발장도 ... 제버릇 남 못 주는 것 처럼 .. 다시 지갑을 훔쳤지만 본인을 아끼는 주변의 모습에 , 스스로를 반성하고 .. 기술 배워서 .. 민철 아저씨와 같이 살기 위해 성실하게 돈 모으는 모습 .. 또 보여주고 ....
억울했던 유대위도 ... 사실 .. 주변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고 ... 언젠가는 석방이 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
하지만.. 또 그렇게 살 것 같은 인물들 ..
문래동 카이스트 아저씨는 .... 간 까지 이식을 해줬던 아들 얼굴 한번도 못 보고, 친했던 교도소 사람들 얼굴 한번 다시 못 보고 .. 또 다른 교도소로 떠나게 되었고 ...
슬프지만 귀여웠던 헤롱이는 다시 마약 복용으로 교도소로 돌아오게 되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판타지만 선사하는 드라마는 아닌것 같았다. 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신것 같은 느낌 ..
그리고 ... 헤롱이 휴유증이 확실히 크다....
헤롱이가 극에서 누구보다 인상적이었기에.. 이 휴유증이더 크면서 .. 약에 대한 경각심이 더 생기는 ㅠ-ㅠ
헤롱이가 그래도 누구보다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 해본다.
개인적으로 신기한게... 헤롱이가 이리 좋았는데.. 왜 그런지모르겠는데.. 헤롱이를 연기한 배우 이규형에 대한 호감까지는 확 가지 않는 느낌이다..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헤롱이를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의사생활의 정문성과 전미도는 .. 이 둘을 더 찾아보게 끔 ... 둘이 나온 작품들을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는데... 헤롱이는 거기까지 안가는 것을 보니.. 연기를 너무 잘해서 .. 헤롱이에게 너무 감정 이입이 되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감빵생활 나온 출연자들은.. 확실히 .. 의사생활 출연자들에 비해서 .. 더 만나고 싶다 .. 더 보고 싶다 .. 이 사람 나온거 더 찾아보고 싶다라는 느낌까지 안 가는게... 이게 감독과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에 너무 정주지 마세요? 의 효과인가.. .... ㅎㅎ
나는 2017년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안 봐서 .. 그 때 분위기를 전혀 모르겠는데.. ㅎㅎ 어쨌든 감정이입이 의사생활보다는 덜되기는 한다.
아... 근데 여기 나온 커플들은 .. 뭔가 감정이입이 덜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크리스탈은 너무 예쁜데... 김제혁 여친으로는 안 어울리는 느낌이고 .. 정경호 여친 .. 제희는 익순이 같이 이쁜 느낌이 없다. 캐릭터가 어두워서 그런건가?
그래도 감빵 생활 넘 즐겁게 보았다. 의사생활 처럼 오디션 클립이 너무 보고 싶은 드라마 ..
너무 늦게 합류를 해서 못 보는 걸까?
슬기로운 의사생활보다 덜 뻔해서 즐거웠고 ... 감동은 더 했지만 시즌2는 개인적으로는 안 기다려진다 ㅎㅎㅎ
범죄자에 대해 더 동정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있어서 인가?
난 의사생활도 좋지만 .. 감빵 생활처럼 .. 좀 특이한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고 싶은 맘이 크다..
신원호 이우정 콤비가 의사생활 말고 .. 다른 슬기로운 시리즈도 좀 기획을 해줬으면 한다...
의사생활 캐릭터들은 다 매력있고 좋은데.. 그냥 의학드라마가 좀 식상하단 느낌이 드는... 그런게 있다..
( 그레이 아나토미 광팬이었던지라 ..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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