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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 블로그를 보다가, 작년에 썼던 글들을 보게 되었다.
작년에 제일 열광했던 게 나의 해방일지, 구 씨였다는 사실. 근데 1년 사이에 손석구는 확실히 구 씨에서 잊혀갔던 것 같다.
정말 나의 해방일지가 방영될 즈음에는 , 그 드라마를 끝나고서도 1달 이상 매일매일 돌려보기를 할 정도로 기나긴 휴유증에 시달렸던 손석구였는데,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서.. 한국에는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범죄도시 2는 보지 못했는데, 내가 한국에 살았더라면 취향은 둘째로 하고 손석구를 보러 범죄도시 2를 3번 정도 보러 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매력적인 배우였는데.. 그 이후의 행보가 왠지 굉장히 아쉽다.
광고를 볼 때, 나 개인적으로는 구 씨의 이미지 연장을 원했는데, 뭔가 구 씨와 다른 느낌이 드는 광고뿐이었고 , 그게 새로운 느낌이면 좋았는데 뭐가 맘에 안 드는 느낌이라.. 살짝 불쾌에 가까웠던 이미지 었던지라.. 손석구의 새 광고가 나온다고 해도 찾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남성성이 극대화 된 캐릭터... 작년에는 손석 구였던 것 같고 , 올해는 덱스인 것 같은데..
덱스를 보면 ... 그래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게.. 뭐랄까 남성성은 있는데.. 인간성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사람들이 구씨를 좋아할 때... 구 씨의 야성미와 섹시미를 보고 좋아했지만..
해방되고 싶어하는 ... 그 연약한 마음에 많이들 공감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지 않았나 싶다. 그냥 손석구가 보여주는 야성미와 섹시함이 아니라... 거기서 같이 함께 오는 구 씨의 연약함과 다정함에.. 복합적인 매력을 느끼면서 구 씨 구 씨 했던 것 같은데
역시 연기자는 연출자가 제일 중요한 한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본다.
이 연극을 하고 , 본인이 발성이 연극과 맞지 않고 본인의 연기 스타일이 연극과 맞지 않음에 대해서... 뭔가 토로를 했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적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의구심에 마이크를 착용하는 연극을 친구 최희서와 함께 시도해 본 것 같은데..
이것을 보고 원로배우 남명렬 씨가 비판을 한 것 같다.
사실 연극이라는 무대가 ... 매체와는 달라서.. 멀리에 있는 관객에게도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대사나 발성 연습을 하는 게 있는데, 손석구의 경우에는 발성이 거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닌 것 같고 , 연극적인 발성을 하지 않더라도 연극 무대가 성립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무대를 기획한 것 같다.
본인의 연기 스타일이 연극적인 발성을 버리고서라도 .. 가능할지..
본인의 연기는 연극적인 발성을 사용할 때 진심이 아닌 거짓이 된다고 생각도 하는 것 같고.
사실 비슷한 경우도 많은것 같은데.. 뮤지컬일 경우에.. 가수들이 뮤지컬에 나오면.. 발성 자체를 바꿔 버리는데, 이게 매체가 아니라 관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조금 더 과장해서 , 조금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알기 위해서.. 멀리에 있는 관객에게도 다 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최적의 방법을 고민해서.. 그런 발성으로 개발이 되어 온 것 같은데..
이번에 손석구의 발언이 기존 원로 배우들에게 .. 건방지게 느껴졌나 보다. 그래서 이런 기사도 뜰 정도고.
손석구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다른 배우들과 달리... 확실히 금수저 배우라서..
좋게 말하면 소신 발언을 정말 많이 하고 , 나쁘게 말하면 신경을 거슬릴 말들을 조금 하는 듯 하다.
예전에 이슈가 되었던 발언들도 그렇고 ..
사람의 기억이 되게 .. 모호한 게.. 난 손석구라는 배우는 거의 다 잊었는데.. 구 씨가 내게 줬던 감동이 여전히 내 가슴속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 손석구가 좀 좋은 작품으로 구 씨 이상의 감동을 내게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하정우 이후에 등장한 제일 섹시한 숫컷 배우였기 때문에... 구설에 좀 안 오르고 승승 장구했으면 하는 바람이 큰데..
어떻게 되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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