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2를 떠나 보내며

2019년 연말을 제일 가까이 했던건 썸바디 ..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여전히 인스타와 네이버 톡 그리고 ... 디씨 마이너갤러리에서는 썸바디에 대한 감상이 흘러가고 .. 종영된지 2주가 흘러가니 나의 마음도 천천히 정리가 되어가고 .. 

 

예전에 내가 제일 좋아했던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더 지니어스인데... 그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도 정말 이런 느낌이었다. 계속 유튜브를 돌려 보면서 ..프로그램을 즐기고, 그 다음에 계속 갤러리 활동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꼽씹어 보고 .. 

 

그 프로그램을 보면 장동민의 팬이 될 수 밖에 없기에.. 한 동안 장동민이 나왔던 개그 프로그램을 다 찾아 보는데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었다. 근데 역시나 비교적 일반인들이 많이 나왔던 프로그램인지라 .. 유튜브는 한계가 있고 .. 인스타 쪽으로 흘러가는데.. .. 인스타그램을 보면 볼 수록 .. 뭐라고 해야할까...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 아... 현실로 돌아와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프로그램을 볼 때는 ... 내 친구 같이 느껴졌던 출연자들이 .. 프로그램이 끝나고 .. 인스타로 넘어가니..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 거리감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텔레비전에 나온 스타들이 더 멀게 느껴지고 , 인스타가 가까워지게 느껴지더니.. 이제는 조금 다른... 인스타를 보면 오히려 거리감이 생기고 .. 텔레비전을 보면 볼 수록 친근감이 생기는게 격세지감이라고 해야할까? 

 

텔레비전에 나오는 스토리들이 .. 예전 나의 젊은 시절과 달리,  오히려 보통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듯 하고 ...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도 우리네 삶과는 거리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게 강조가 되는 것 같다.  그 반면 인스타 같은 것들이 .. 일반인들의 찰나의 아름다운 삶... 그러니까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나온 삶을 더 보여주는 것 같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뭔가가 있다. 

 

그래도 인스타는 연예인이 아니기에 .. 일반인이기 때문에 .. 그래도 그 나름 평범한 삶에 대한 거리감이 있기도 하기에.. 프로그램이 끝나고 소위 말하는 덕질하기에는 딱 좋은.. 연예인과의 소통도 쉽고 그들의 편한 일상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나저나 소리와 재엽이는 현실 커플로 가는 중인데.. 커플로 가면 갈 수록 3개월 정도는 충분히 화제성이 유지 되지 않을까? 아니 지금 주리와 승혁이가 나오는 클립수 만큼의 화제성은 나오지 않을까 싶은.. 그거 이상의 화제성을 원하는지, 아니면 그걸로 충분한지는 두 사람이 결정할 일이니까 ..  

 

예전과 달리 요즘 시청자들은 .. 연예인들의 평범한 연애를 리얼타임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안타까운건.. 그렇게 되면 리얼 연애도 연기가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되니..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것 같다. 

 

그래도 소리와 재엽은 응원한다. 

 

역시 프로그램이 끝나니 나의 무무에 대한 애정은 소위 말해 짜게 식어버렸다. 딱 보는 순간 ( 이상형은 절대 아님 ) 내 취향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해준 무무. 근데 역시나 본능의 역할은 딱 3개월인듯 하다. 프로그램이 끝남과 동시에 나는 콩깍지가 떨어져서 더 이상 무무가 내 취향인것을 느끼지 못하고 .. 그냥 무무의 평범한 단점들을 보고 있는 지금.. 역시 남자는 재엽이 같은 애가 최고지.... 하고 있다는.. 역시 남자는 재엽이 같이 배려심 많고 본업에 충실한 성실한 남자가 짱이다!! 재엽이 남출 중에 제일 멋지네! 

 

그나저나 준혁이랑 혜수는 커플 되었을 때 엄청 화가 났었는데.. 지금보니 너무 잘 어울리는.. 예림이랑 안된게.. 정말 발레신이 도왔다는 느낌이 매우 많이 나는 것 같다. 예림이는 정말 발레신이 보우하사...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이번 썸바디 2는 예림이 춤 보는 재미가 너무 쏠쏠했다는.. 

 

대한이가 강추했고 .. 예림이 부모님들도 설득을 헀다는데... 나도 예림이가 좀 마음고생을 하긴 했지만 .. 제일 출연하기 잘한 출연자가 아닐까 싶다는... 공연 예술은 우선 본인을 알리는게 제일 중요하고, 팬도 중요하고 ..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팬층을 확실히 쌓지 못하면 설자리가 좁아 지는데.. 확실히 이번 썸바디로 예림이는 설자리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걸 아는 대한이가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 몇달 동안은 괴로울 수 있지만 .. 그래도 나중을 위해서 ... 에림이는 너무 잘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커플이 안되는게 애잔함이 더 생겨서 .. 더 팬층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어쩄든 올해 즐거웠던 기억 썸바디 2 ... 내년에 하시 3이 한다는데.. 그것도 열심히 보려나? 

 

생각보다 이런게 내취향이라.. 난 빠지게 되는데.. 하시3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가 제발 등장하기를.. 

솔직히 도윤이 같은 애들만 등장하면 난 하시는 안 볼 듯 하다..  현우 같은 남자가 등장해야 .. 보기 싫어도 보게 되지.. 

정무 같은 아이가 등장해야 .. 하시도 보는거지, 모든 출연자가 재엽 같으면 절대 안보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 

여자 출연자는 혜수가 등장을 해줘야 재미있고 .. 주리나 소리도 등장을 좀 해주는게 좋고 .. 세영이 같은 타입도 등장을 해주는게 좋다. 

예림이도 등장을 해서 .. 정말 제대로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 재미면에서 더 훌륭한 방송이다 싶다 ㅎㅎㅎ 

 

2020년도 즐거운 일이 가끔 생기기를 .. 

( 이번에 너무 열심히 봐서 일상 생활 마비 사태 까지 왔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