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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간 아주 재미있게 봤던 돌싱글즈의 최종선택이 끝났다 .
돌싱글즈4의 출연진 모두가 상식이 있고 매너가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최종 선택에서도 대단한 반전은 없었고 , 납득 가능한 예상 가능한 느낌의 선택이었던것 같다 . 될 줄 알았던 커플이 성사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오히려 최종 선택 전에 했던 마지막 데이트가 개인적으로는 훨씬 재미가 있었던 ..
희진과 지미는 ..
워낙 둘 사이가 공고한게 있었는지, 사실 다른 편에서도 분량 실종이었는데 , 마지막 편에서도 둘 사이의 데이트는 조금 분량 실종인 느낌 . 두 사람은 지미가 열심히 매너 있게 플러팅을 하고 , 희진이는 기분좋게 받아 드리는 분위기. 사실 희진이가 제일 센스있는 여우로 보여지는데 , 센스있는 희진이가 지미로 너무 정착을 빨리 해서 , 희진이의 끼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 사실 대 놓고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 티 안나게 내게 마음을 돌리는 스킬을 장착하고 있는 희진이의 연애 스킬이 보고 싶었는데 .. 너무 빨리 파트너가 정해져서 이걸 못 봐서 아쉬운 느낌 .
하림과 리키는 ..
뭐 이미 둘 사이는 동거 시작한 느낌 . 두 사람의 끝이 어떻게 되련지는 모르겠지만 , 두 사람은 이미 용기를 내고 ... 굳건한 마음으로 힘든 나날을 한번 헤쳐 나가보자고 생각한 느낌 . 사실 이 끝이 좋지 않더라도 , 리키를 비난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애 셋은 정말 정말 힘들다 . 보통 평범한 가정에서도 힘들다 .. 게다가 리키의 보물이라고 하는 자기 아들까지 있는데 ..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으련지..
제롬 베니타도 ..
두 사이는 사실 베니타가 튕기는 척을 해서 그렇지 , 이미 마음이 다 쏠린 상태다 . 제롬이 과거 연예인이었다고 부담스럽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 마음이 이미 제롬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뭘 봐도 느낄 수가 있다 . 제롬이랑 유머코드도 맞는 느낌인지라 , 대화가 통하고 재미있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베니타에게 제롬은 베스트 초이스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 두 사람은 내가 봐도 잘 어울린다 . 제롬이 한번 실패를 해서 그런지 , 정말 여성에게 최선을 다하는게 너무너무 보인다 . 우리... 16기 영숙이가 한 경각심을 누가봐도 잘 감지하고 있는 제롬 . 그리고 본인이 넘어 간 것이 싫어서 계속 떠보는 베니타 .. 제롬이 애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 베니타는 .. 제롬으로 마음을 선택했을 것 같은 느낌 . 제롬도 베니타가 자녀가 있다고 하더라도 .. 상관없이 선택을 했을 것 같은 ... 둘이 잘 어울린다 . 배윤정 말대로 눈 높은 제롬에게 잘 어울리는 베니타 같다는 .. 둘이 집도 가깝다고 하는데 .. 너무 잘됐고 .. 잘 지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제롬이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도 낳았으면 좋겠다는 오지랍도 떨어보고 ..
안타까운 듀이와 지수 ..
사실 돌싱글즈에서 제일 많이 데이트 한 커플 중에 하나가 듀이 지수 일 것 같은데 , 지수가 그 동안 마음을 닫고 지내다가, 마지막 날 데이트에 빗장을 살짝 풀었다 ... 그러니 한결 편한 느낌 . 듀이에게 무한 설렘을 선사하는 지수 ... 듀이 정말 너무 속이 투명하고 ... 나름투명해서 귀여운게 . 지수가 천주교라고 하니까 .. 자기 할머니 천주교였다고 .. 자기 군대에서 천주교 세례도 받았다고 ... 무한 어필하는데 .. 다들 어쩜 지수에게 저리 맞추는 모습을 보며 , 그 맞추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 듀이를 좋아한다 .
근데 마지막 선택에서 지수는 듀이를 택하지를 않았는데 .. 미안한데 .. 나라도 듀이 안 택했을 것 같다는 .. 그냥 돌싱글즈를 나가서 , 두 사람이 엘에이에서 데이트를 자주 할 수는 있지만 , 여기서 파트너로 택해서 동거까지 가는 상황은 연출을 안 했을 것 같다 . 뭔가 그 남녀 사이의 캐미가 지수가 전혀 못 느끼는 상황에서 .. 혼자만 남녀 캐미 느낌을 풍기는 듀이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을 것 같은 ..
하지만 .. 프로그램 마무리 되고 , 엘에이에서 둘이 자주 만나지 않을까 싶다 . 그것도 지수가 만나자고 해서 ㅎㅎㅎㅎ 설렘은 안 느껴지지만 .. 설렘이 생길 때 까지 데이트 하면 안되는건가? ... 그저 내 바램인건가?
또 하나 안타까운 오누이 탐과 소라 ..
정말 둘이 오누이처럼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데 , 탐이 너무 베니타에게 마음이 가 있기에 .. 둘 사이에 남녀 캐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 내 보기에 되게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는 캐미인데 .. 직장 멘티와 멘토 같은 느낌이 풀풀 나는 두 사람 ...


여기서 잘 안되도 , 나가서 둘은 자주 만나면서 사는 이야기 하면서 자녀 문제에 대해 서로 상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로 보였다 . 근데 두 사람이 잘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 탐이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이는게 아쉬운 상황 . 소라는 탐이 남자로서 접근을 하면 왠지 마음이 열릴것 같은데 .. 왜 그 빗장을 안 푸는지 모르겠다 ...
지수와 소라는 .. 하림을 보면서 .. 빗장 푸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하림이 초반에 돌싱글즈 하우스에서 .. 어떻게 남자들에게 다가가고 어필을 했는지 .. 소라와 지수는 절대 못하는걸 하림은 본능적으로 하고 있는데 .. 그 본능적인 모습을 두 사람은 공부를 해서 , 남자를 만날 때 울상이 아니라 .. 플러팅 상으로 인상 변화만 시키면 ,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는 ㅎㅎㅎ
정말 하림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여성이라는게 ...
이 돌싱글즈 마무리까지 보니 든다 . 하림이 처음엔 이 남자 저 남자 다 꼬리 치고 다녀서 , 애 셋 엄마가 뭐하는 짓인지 ...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
이게 마지막까지 보고 나니 .. 하림이 멋져 보인다 .
궁전 무도회에 참가한 신데렐라였던 하림은 .... 애 엄마가 아닌 여자가 된 본인 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최선을 다했을 뿐 . 사실 애 세명을 키우는 싱글맘이기에 .. 위축되거나 자신감이 없을 수도 있었지만 , 난 충분히 매력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바탕으로 ... 본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접근해서 어필하고 그 사랑도 쟁취했다 .
사실 애 셋을 혼자 키우는 상황만 생각한다면 , 저런 용기 있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기가 쉽지 않다 . 저런 당당한 모습이 너무 대단해 보였고 멋져 보였다는 사실 ..
경쟁자가 있다는 사실에도 굴하지 않고 , 본인이 믿고 느끼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밀어 부치고 ...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리거나 굴하지 않고 , 본인 하고 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 모습이 사실 굉장히 멋진 부분이고 ,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점이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된다 .
더 멋지고 당당하게 어필이 가능했던 지수도 ...
너무 자기 연민에 빠져 있어서 , 그리고 본인이 관심이 있던 지미가 본인을 봐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면서 , 저 자신을 낮추며 동굴속에 파고 드는 느낌이 있었는데 .. 그런 자세가 아니라 소라 - 하림 - 베니타가 같이 방을 쓰는 상황에서도 난 리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하림이 더 멋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돌싱글즈의 마무리를 보면서 , 거기 참가자가 확실히 나솔 참가자과 다르다고 ..
여기는 사랑의 짝대기가 복잡하지도 않고 , 깔끔하며 ,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도 않고 질투와 시기와 음모 따위 없다 .
하림과 리키가 공공연한 커플이 되었을 때 , 소라는 리키에게 가서 직접 묻는데 .. .그 묻는 의도가 .. 자기 자신을 체크 하기 위해서 .. 난 너한테 관심이 정말 있었는데 .. 그걸 눈치를 못챘는지 .. 내가 어떻게 했으면 어필이 가능했을지에 대한 이야기 일 뿐 .. 하림을 모략하거나 질투하거나 하는 마음이 안 보이고 , 진정 본인이 어떻게 더 성장을 하면 되는지 궁금해서 묻는게 느껴졌는데 ..
이런 모습들이 정말로 ... 나는 솔로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돌싱들 나오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감정이입이 되는게 나이 대가 비슷해서 인것 같은데 ..
현실은 나는 솔로 이지만 , 난 예전부터 돌싱글즈로 살고 싶었던 마음이 큰 사람 같다 . 나는 솔로인 상황도 만난적이 있고 , 돌싱글즈 상황도 만난적이 있던것 같은데 ... 이 두프로그램을 보면서 ... 계속 드는 생각이 .. 이 세상이 돌싱글즈 같았으면 좋겠다는거 .. 그리고 세상이 비록 나는 솔로 일지라도 ... 이제는 절대로 영자, 영숙, 영철, 영수 , 광수 처럼 살지 말고 ... 그 속에서도 ... 품위를 잃지 않는 정숙과 영식처럼 살자고 ... 광수 처럼 절대 휘둘리지 말자고 ... 그리고 돌싱글즈 상황에서 내가 비록 소라가 될 수도 있을지언정 ... 소라 처럼 당당하게 그 과정 또한 나 자신을 성숙시키는 과정으로 받아드리고 , 그냥 그 현실을 즐기자는 생각 굉장히 많이 하게 된다 .
짝짝짝 !!
근데 왠지 돌싱글즈4 동거편은 보고 싶지가 않다 ㅎㅎㅎㅎㅎ
칸쿤의 판타지로 그냥 내 마음속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훨씬 더 큰
이것 보다 .. 난 데블스플랜이 제일 기대가 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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