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창고

알고있지만

Love is strong 2021. 9.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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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한 알고있지만에서 못 빠져 나오는 상태 . 계속 허우적 댄다 .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라는게 있는데 내 취향이 알고있지만이라는거 ….

처음 1화 볼 때 … 드라마 평이 1화의 오글거림을 참아야 뒤로 넘어간다고 ㅎㅎ 해서 … 정말 오글거리나 싶었는데 … 내 자신이 오글거리는 사람인가? 저정도가 왜 오글거리지? 하며 콧방퀴를 꼈고 … 무엇보다도 차은우니 .. 송강이니 .. 요즘 얼굴천재로 칭송받는 어린 배우들에 관심 자체가 없는 나였기에 … 정말 콧방귀 끼며 봤는데 …

역시 관심은 없어도 .. 생길수도 있다는거 …

송강이 너무 잘생겨 보이고 ㅎㅎㅎ 저런 연애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 송강이 주는 치명적인 떨림에 .. 계속 흥분하며 하루 사이에 마지막편까지 다 해치웠다

근데 정말 보면 볼수록 드는 생각이 …
송강은 완전 나쁜 놈에 쓰레기 같은 남자여야 하면서도 끌려야 극의 서사가 완성이 되는데 ….

쓰레기라고 하기엔 눈빛에서 너무 여자를 좋아하는 진심이 보인다고 해야할까? 그런게 있다 … 좀 여자를 가지고 노는 눈빛을 더 발산을 해야하는데 … 가지고 노는 눈빛이 아니라 … “ 나 너를 너무 좋아하는데 … 왜 너는 나를 못됐다고 하고 있니? “ 라는 느낌이라고 해아할까?

각종 끼를 부린다는데 .. 송강이 부리는 끼야 .. 보통 드라마에서 치명적인 남주들이 흔히 하는 짓들이라서 … 쓰레기 남자라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 그런게 있었다 . 정말 뭐라고 해야할까? 여주는 남자의 치명적임에 허우적 대고 있고 … 남자는 계속 여주에게 .. 너 너무 맘에 들고 너 너무 좋아 ..  근데 나를 왜 밀어내니? 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

남주가 다른 여자애들이랑 똑같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덜 치명적으로 보였으려나? 다른 애들이랑도 너무 잘 히히덕 대고 , 나비에게 하는거랑 똑같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나쁘다는 걸 더 증명이 되었을 것 같은데 .. 송강은 다른 애들에게 하는건 수작으로 보이고 ㅋㅋ 나비에게 하는 짓은 수작이 아니라 사랑으로 보이는 … 뭔가 그런게 있는

그리고 수작이 덜 보여짐으로서 … 뭔가 나비의 사랑만 강조가 되는 ㅋㅋㅋㅋ

어쨌든 연출이 송강을 쓰레기로 보여주기 싫었고 .. 치명적인 남주로만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지 .. 송강은 치명적인 남주가 되었고 .. 개연성 없이 나비는 넌 나쁜 사람이라고 … 맥락없이 외치는 느낌의 드라마가 완성

나중에 송강이 .. 정신 차리고 나비와 잘 해보려고 한다고 하는데 .. 오히려 마지막 신이 송강의 진실성이 덜 보인 …  뭔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난처럼 느껴지는 .. 드라마였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런 소재가 드라마가 되서 .. 정상적인 시각에 방영이 되는구나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는데 .. 이런 쓰레기짓 하는 남주가 주인공 역을 하고 9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게 신선하면 신선했다 . 대학생이 남친이랑 자취방에서 자는게 당연하고 .. 파트너 관계하는 상황이 평범하게 텔레비전에서 그려지는게 신기했다 . 나 때는 .. 책이나 만화책 속에서만 가능하던 설정인데 .. 이제 드라마까지 나왔구나 싶어서 .. 세상 변한 것을 실감한 …

아 … 다시 돌아가서 연애 하고 싶어지는 기분 …

근데 내가 다시 돌아간다면 연애 보다 …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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