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2 - 마지막 감상기 ( 스포 많음 )
드디어 드디어 썸바디2가 끝났다.
막방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화가 나서 보다 말고 .. 그냥 유튜브 클립으로 대충 보고 마무리 ..
썸바디 5-6회 정도 일때는 본방을 몇번이곤 돌려봤는데, 막방 되니 클립으로 대충 봐도 큰 마음의 동요가 안 일어나는 상태인걸 보니 확실히 나의 마음이 식은건 확실하다.
예상대로 된 커플은 소리 재엽...
예상대로 안된 커플은 도윤-세영, 예림- 준혁 ...
소리 재엽은 제작진의 편집에도 속지 않았으나... 다른 두 사람은 제작진에 속아버렸다 ㅎㅎㅎㅎㅎㅎㅎ
뭐 시청자를 잘 속인게 제작진의 기술인가?
근데 대부분의 시청자가 나와 같은 마음으로 .. 프로그램을 시청한듯 하다..
예림이가 눈물을 흘릴 때 같이 울면서 .. 아... 준혁이가 그랬구나 했으면서도 ... 혜수를 택한 준혁이었으면 준혁이는 필요없다... 라고 ...
혜수와 준혁이 오래오래 잘 사귀기를 ... 정말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 우리 예쁜 예림이를 더럽히지 않기를 기도하는 그 맘
그리고 역시나 도윤이는 어리석었음을 .. ㅎㅎㅎ 왠 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 세영이가 짠해지기도 하는데.. 딱히 도윤이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전형적인 한국남자 스타일이라서 .. 뭐 동정심은 안 든다. 세영이가 너무 예쁘니 더 좋은 사람 많을거다.. 싶은 마음이 참 크고 ..
도윤이는 참 어리석다. 딱 보면 보이는데... 왠 머니캐쳐 예나를 선택하는건가? 뭐 본인도 설마설마 하면서 택한거겠지...
예림이랑 예나에게 혹 한걸 보면 .. 도윤이는 전형적인 경상도 한국 남자 .. 그냥 투명하게 스타일이 보인다.
솔직히 .. 우태는 안타깝기는 하나.. 어장관리를 자처 했기 때문에 .. 그리고 아줌마인 나한테도 부담스러웠기 떄문에 .. 솔직히 우태 나오는 부분은 다 패스하고 안 봤다. 그저 헤수의 어장관리 기술에 화가 날 뿐 . 우태가 뭐 괜찮다 한건 아니다
이번 썸바디는 근데 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본게 아닌가 싶다. 소재무가 오아시스 같은 느낌. 막장 드라마에 섞인 청춘 드라마의 느낌이랄까.. 소리 재엽이 무무 다 마음에 드는 너무 멋진 친구들 .. 난 셋다 좋고 .. 셋다 끝나고도 잘 지내는 느낌이라 더더욱 아름답고 ..
무무가 참 거리 조절을 잘하지 않았나 싶다 ㅎㅎ 소리의 선택에 대해서도 누나의 선택을 적으로 존중한다고 .. 너무 슬퍼하지도 않았고
마지막에 재엽이가 고민했던 그 테마...
여기는 한여름밤의 꿈이고 .. 그래서 본인이 소리를 선택하는거에 대해서 계속 혼란스럽고 힘든.. 연예인과 본인이 잘 될 수 있을까? 그냥 여기서 끝나기엔 .. 본인 감정이 너무 깊어져서 혼란스럽고 .. 소리에게 그 마음을 고백한다... 혼란스럽다고 하는데.. 사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 너를 진심으로 좋아해도 되는거니? 넌 방송이니? 아니면 진심이니? 나 너무 혼란스러워..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나가서도 너랑 잘 될 수 있을까? 난 네가 좋은것 같은데.. 마냥 내가 이 감정을 좋아해도 되는거니?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도 모르겠어 ...
솔직히 소리가 그 고민은 제일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은 가수고 연예인이고 .. 여기는 방송이고 .. 여기서 마음이 정말 생긴걸까? 마음이 정말 생겼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소리 또한 한여름밤의 꿈으로 기억되는 것... 그걸 바라는건지 정말 진심을 바라는건지프로그램에 임하면서 점점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솔직히 처음에 이 프로그램의 참여를 택한건 인지도 때문일거라고 확신하는데.. 그 인지도 때문에 임했던 프로그램인데... 이미지 메이킹 잘하면 된다 생각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이 확실할텐데..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어떻게 본인이 임해야 할지 .. 혼란이 오지 않았을까 싶다. 재엽이도 그렇고 소리도 그랬을 듯 하다.
사실 다른 참가자들 같은 경우에는 .. 일반인이기 때문에 .. 뭐 본업에 충실하면 되는 사람들이라서 .. 여기서 있었던 일이 한 여름밤의 꿈이라고 생각하고 .. 혹은 현실로 연결이 되어도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소리 만큼은 그렇지가 않으니까..
그런 점에서 정무가 참 예쁘고 대단한게.. .. 방송 크게 신경 안 쓰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지 않았나 싶다. 정무는 소리가 연예인이든 아니든 정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모습 .. 여기서 끝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끝이면 끝인대로 솔직한 그런 모습. 소리가 인지도를 위해서 그런 모습을 보였건 아니건 소리와의 시간이 소중했고 .. 여기서는 소리 밖에 없었다고 돌직구 직진을 하는 그런 모습 .. 그게 정무여서 아름다웠다.
마지막 재엽이와 정무의 고백은 정말 너무 예뻤는데.. 다른 커플은 고백도 보고 싶지 않을 정도라서 .. 딱히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이들 셋의 만남은 계속 찾아보게 된다는...
사실 이 방송 촬영이 끝나고 .. 3개월이 지났기에 ..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았나 싶고 ..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은 느낌..
나도 내 취향인 정무 만나서 즐거웠던 3개월 !!!
대한이는 진짜 내 취향은 아니고 .. 건전한 나의 취향이고 .. 정무가 진정 본능적인 내 취향 !!
2019년은 썸바디와 마무리 하는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