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게임 3 감상 - 장동민은 역시 갓갓갓갓!! (스포많음)
작년 선업튀 이후로 이리 기다리며 집중해서 봤던 프로그램이 있을까?
간만에 오픈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봤던 프로그램 피의게임 3
피의게임은 재작년 덱스를 발견한 피의게임 2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던지라, 이번에 피의게임 3이 시작한다고 했을 때부터 기대를 했다. 근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서바이벌 갓갓갓 장동민이 나오다니!! 그것도 피의게임 2의 실제 주인공 홍진호와 함께 나오다니!!
지니어스 팬인 나로서는 안 볼 수 없는 조합이었다고 본다
사실 더지니어스 파이널 이후 왠만한 서바이벌은 다 시시하고 재미없어졌던 나. 소사이어티게임 2를 살짝 재미있게 보고 ( 슬프게도 소사이어티게임 1은 안 봤는데, 지금 와서 다시 보니 이게 되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다 . 그 당시에 봤으면 완전 열광을 했을텐데 ) 그 이후에 하는 서바이벌은 피의 게임 2가 나오기 까지 다 시무룩 했었다. 그래서 본게 없을지도?
피의게임 2의 홍진호와 서출구 덱스 윤비 넉스 같은 친구들이 나의 서바이벌 취향에 불을 붙여줬었는데, 작년 피의게임 2가 재미있고 좋았던게, 일방적인 두뇌 서바이벌이 아니라 뭔가 체력 서바이벌과 정치 서바이벌도 절묘하게 섞은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었다고 해야할까? 근데 여기 장동민이라니!!! 무조건 본방 사수 해야지!!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된 피의게임 3 !
피의 게임 3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 나 개인적으로 최고 도파민에 기대치 뿜붐 하게 해줬던 장면은 1화에서 장동민이 10초만에 문제를 푸는 모습? 유리사가 1번으로 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던 찰나, 장동민이 정말 10초만에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을 보니, 예전 더지니어스4의 성냥 문제가 떠올랐다고 해야하나? 카이스트, 서울대, 연대 출신 영재들이 모인 자리에서 , 예상외로 장동민이 바로 문제를 압도하며 풀어댈 때의 모습이 떠올랐음.
장동민은 압도적으로 문제를 풀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남은 돈까지 불을 붙여서 멋진 장면까지 만들어줬다는 ..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고 피의게임 3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의 게임들은 사실 너무 짜증이 나서 스킵을 했던것들이 많았다.
더지니어스가 좋았던게, 게임의 룰을 이해를 못해도 보다보면 룰이 후딱 후딱 이해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 몰입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피의 게임3은 게임 룰의 이해 보다는 팀의 분열 같은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고 , 이게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게임으로서의재미 보다는 팀으로 나뉘고 짜증내고 욕하고 하는 곳에서 나온 짜증이 내게 전염이 되서 프로그램이 짜증나는 수준으로 갔다고 해야할까?
정말 스티브예가 줬던 스트레스는 ... 와우 .. 정말 프로그램을 보기 싫을 정도로까지 끌고 간것 같다
자신 만만한 포커 플레이어인 스티브예, 얼마나 포커를 잘하는지는 모르곘지만 그 자신감에 맞는 만큼 시청자인 나도 좋은 플레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래서 장동민 급의 플레이를 펼치나? 홍진호 급의 개성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나? 아니면 오현민 처럼 엄청나게 똑똑하다 싶은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는데 ... 계속 하는게 남탓? 실력으로만 보면 자기가 압살을 하는게 당연한데, 자기가 실력을 못 발휘 하는건 이 환경 탓이고 남탓이고 ? 계속 투덜 거리면서 욕만 하는 스티브예의 모습을 보면서 ... 프로그램 자체를 보기 싫어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
난 원래 출구 팬인데.. 급발진하고 미친듯 열중하고 .. 게임에 미쳐서 사회성이 가끔씩 도망가 버리는 출구가 어느면에서 귀여울 때가 많은지라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 출구가 이번에 편먹은 사람이 스티브예였던지라 .. 완전 출구가 이상한 쪽으로 물들어서 불공정불공정 룰룰만 외치는 룰무새가 되어버린 장면을 보고 안타까우면서도 출구에게도 애정이 식었다고 해야할까?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 피의게임 시즌2의 모습을 생각하며 출구 이야기를 주목하며 출구 나오는 유튜브는 다 찾아 봤는데, 그래서 출구가 저리 행동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싶은 마음도 컷는데 .. 스티브예도 플레이를 잘했나보다 .. 뭔가 저리 흥분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프로그램을 봤는데.. 프로그램을 끝까지 다 보니 , 역시 출구는 좋은 친구들 옆에서 커야 하는걸로 .. 좋은 어른 아래서 성장을 해야하는데 .. 애가 나쁜 친구 만나 삐뚫어진 사춘기 소년같이 ... 삐뚫어진 케이스구나 싶어서 마음이 짜게 식었었다 ( 역시 출구에게는 홍진호나 장동민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 )
끝까지본 사람으로서 이번 피의게임 3에서 홍진호의 플레이는 너무 아쉽다. 사실 홍진호의 플레이가 안 아쉬웠던 서바이벌은 지니어스1이나 피의게임2 정도? 특히 피의게임 2에서 멋진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때의 홍진호가 너무 매력적이라 이번 3에서도 성숙하고 성장한 홍진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
완전 불협화음을 주는 팀원 스티브예의 어그로짓도 홍진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게임 전략 면에서 장동민 쪽이 압살을 해버리는 바람에 홍진호의 좋은 팀장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나지를 못해서 되게 아쉬웠다. 정말 홍진호도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그의 괜찮은 모습을 못 본게 정말 아쉬운?
근데 생각을 해보면 장동민이랑 같이 나와서 홍진호가 좋은 면모를 보여준 적이 별로 없었던거 같다는 .. 지니어스4에서도 홍진호는 사실 존재감이 안 컷다. 김경훈이 워낙 트롤짓을 심하게 했기에 트롤 김경훈과 절대강자 장동민... 그리고 장동민와 이제는 헤어져 홀로서기를 한오현민 이 셋이 지니어스 4의 주인공이었고 홍진호는 크게 존재감이 었었던? 내가 가진 홍진호의 이미지가 이랬기에 .. 피의게임 2의 홍진호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피의게임 3에서의 장동민이 모습은 역시나 명불허전 !! 정말 갓갓갓이 왜 갓갓갓갓인지 보여준 프로그램이었고 , 한국 두뇌 서바이벌에서는 장동민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게 바로 이 피의게임 3 . 출연진들 말대로 레벨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 그냥 피의 게임 3 자체가 타도 장동민 게임이 되어 버려서 그게 너무 아쉬웠던점도 없잖아 있다. 장동민 기차에 탑승하면 너무 편하게 다음 라운드 진출을 하고 .. 장동민 기차를 못타면 바로 나락을 가 버리는 .. 그래서 장동민을 2:1로 한번 깨보자 하는 빠니와 임현서의 전략이 .. 그래도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 ..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혀 아니었다는 생각도 했다 .
난 더 지니어스 이후로 몇년에 한번씩 장동민 앓이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더 지니어스3-4할 때는 진짜 장동민이 나온 더지니어스 클립을 수십번씩 봤던것 같고 , 그 후에 소사이어티게임도 너무 잼나게 봤다 . 더 지니어스 전에는 장동민만 나오면 짜증이 나서 채널을 돌려 버리던 사람이었는데 .. 더 지니어스 이후로 내가 이리변하다니!!! 그 전까지 장동민의 개그는 너무 재미가 없었는데, 지니어스 이후로는 빵빵 터지고 있다는 ? 이리 호감이라는 것이 중요한건가 싶기도 한 .
하지만 개그맨 장동민으로서의 매력은 사실 크게 못 느끼기에 .. 한참 식다가 .. 장동민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프로가 하나 방영이 되면 또 한동안 빠져서 장동민 복습하고 .. 지금은 피의게임3 이후 계속 장동민 복습 중인듯 하다
와.. 정말 이리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다니 .. 이게 공부 잘하는 사람을 다 발라 버릴 정도로 똑똑한 사람이라니 .. 너무너무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은 맘이 새삼스럽게 또 들었다는 ㅎㅎ
이번 피의게임 3이후로 장동민은 역시 명불허전의 갓갓갓갓이 된 듯 하다. 근데 이제 장동민은 두뇌 서바이벌 안 나오지 않을까? 너무 보통 사람들이랑 밸런스차가 이리 심하게 나는데 .. 장동민 급의 사람이 나와서 뭔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또 만들어 지려나?
장동민을 이기는 새로운 스타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반면, 전설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음
근데 왠지 더 괜찮은 두뇌 서바이벌이 나오면 장동민 도전을 하지 않을까도 싶다 . 딸내미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
그 귀여운 지우에게 아빠가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 또 보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