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3 리뷰 - 1-4화 ( 스포 많음 )
역시 난 연애 리얼리티 매니아 인가보다 .
요즘 드라마 한편은 커녕 영화 한 편을 안보는데... ( 오로지 빠진건 강인이 ) 솔로지옥과 환승연애는 이리 순삭하며 다 보다니 .. 역시 난 연애 리얼리티 시리즈 매니아 인것을 인정 !!
사실 환승연애2가 너무 인기가 많았던 지라 , 시즌2 만한 시즌3 없다고 .. 정말 안 땡겼다. 게다가 이진주 피디도 다른 회사 갔다고 하고 . 뭔가 색깔도 달라질 것 같아서 .. 왠지 보기 싫은 느낌. 그리고 출연자는 모조리 다 인플루언서라고 하니 .. 더더욱 관심이 아주 많이 식어 버리는 ...
근데 환승연애의 매력을 간과했다. 찐 연애에서 나오는 바이브와 이별이 주는 그 아픔과 무거움 . 그게 아무리 인플루언서라도 정말 찐이라는 사실을 아주아주 간과했다. 진짜 사귀었던 사이라면 ... 저런 상황속에서 감정의 동요가 안 일어날 수가 없는데 , 그 사실을 너무 간과했던나 .
이번 환승연애 3 초반부 메인 커플은 역시 동진과 다혜다.
전직 아이돌이 출연한다고 해서 , 아 .. 본인 홍보위해서 나왔구나 .. 얼마나 연기를 할까 .. 싶어서 관심이 정말 없었는데 .. 이게 ... 사연이 밝혀지고 나니까 .. 홍보도 홍보인데 .. 이 커플 정말 찐이구나 싶었다는 .. 아이돌 연습생 양성 학원에서 만나서 13년간 연애를 해 왔다는 .. 이게 말이 13년이고 , 만으로 13년이지 횟수로만 따지면 15년 만나고 사귄 커플 ... 청춘을 다바쳐 연애한 커플이 나왔다 .. 그리고 헤어진지 4개월 밖에 안되는 찐 헤어짐 커플이 . 게다가 여자는 미련이 너무 많고 , 남자는 여전히 마음 정리 중이고 .. 13년 간의 인연, 본인의 청춘을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 . 분명 파급 효과로 본인들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나왔겠지만, 정말 진짜로 확실하게 정리를 하고 싶어서 나왔던것 같은 느낌도 있다 .
이 커플을 보니 . .. 정말 남자가 여자를 많이 좋아했던것이 마구마구 느껴진다. 남자의 청춘은 모두 여자를 위한 희생으로 이뤄진 상황으로 보여만 지는 .. 여자의 미래를 위해서 본인이 이 여자의 남자친구임을 내새우지도 못하고 , 그냥 오로지 이 여자를 위해서 다 바친 사람 . 그런 남자가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고 , 정말 제대로 정리를 하자고 싶어서 나온것 같다. 여자는 아직 그 미련을 떨쳐 내지도 못했고 , 그저 남자를 향해 있는 느낌.
제작진과 같이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좋아하는 연애 취향 , 남자 취향을 물었을 때 도무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던 다혜 . 만나봤던 사람이 이 남자 밖에 없고 , 이 남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다혜 . 그래서 내 취향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답하기 너무 어렵다고 한다 ...
남자도 이 여자 말고는 따로 여자를 만나본적도 없고, 데이트를 해본적도 없다고 한다. 그냥 다혜 말고 다른 여자와 데이트 하는 시간을 가진다는거 자체가 새롭게 느껴지는 느낌.
근데 다혜는 여전히 남자를 그리워 하는 것 같은데, 남자는 정말 새출발을 하고 싶어 하는 느낌 . 난 할만큼 했고 더 이상 우리 사이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 . 그러니까 우리 확실하게.. 이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끝내자 . 이게 네가 연예계 혹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데도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싶은 느낌..
뭔가 13년이라는 시간이 이리 아련하게 느껴질 줄 몰랐는데, 아줌마인 내가 봐도 아련하다.
13년 부부사이었다가 이혼을 한다 .. 라고 하면 .. 이런 느낌은 아닐 것 같다 . 부부 사이에 이혼이라는 것은 감정 이상의 무언가가 문제가 되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 감정도 중요하지만 감정이 아니라 이혼에 따르는 다른 문제들이 훨씬 더 중요해 진다 . 아이 문제라던가 , 시댁과 친정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 것이라던가 .. 재산 문제라던가.. 되게 현실적인 면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 감정의 문제 보다 현실의 문제로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 아련하다라는 느낌 보다는 .. 13년이나 같이 살고 헤어지다니 .. 확실히 뭔가 문제가 있었겠지 .. 싶은 마음이 큰데 ..
13년간 커플.. 그것도 청춘을 다 같이 했던 커플이 헤어진다고 하니까 .. 이건 현실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감정적인 문제도 많이 얽혀있는 문제로 보이고 .. 왜 저런거지 싶은 의문점도 많이 든다.
동진이가 뭔가 느낌이 복잡 미묘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드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아련한게 확실히 있다 . 이게 13년간 같은 여자와 사귀었던 남자가 주는 느낌이라서 그런건가?
동진 다혜가 워낙 인상적이니 .. 오픈이 된 다른 커플은 사실 전혀 들어오지가 않는다. 남자가 집안이 가난해서 헤어졌다고 하는데.. ( 1편을 못 본 상태 ) 도대체 뭐지? 라는 느낌이 들고 .. 그게 사실이라고 할지언정 .. 동진 다혜의 파급력이 너무 커서 .. 위에 커플은 사실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냥 환승연애 출연하고 싶었네 .. 라는 느낌이 강한 다른 커플 ..
다혜- 동진이 너무 강력하다 . 해은 규민이를 뛰어넘는 서사가 있는지라 .. 정말 너무 강력한 듯 하다 . 그냥 오래 사귄다고 느런 느낌이 안 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돌 여자친구와 , 이를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했던 남친의 15년 간의 사랑은 .. 그 이야기 만으로도 특별한 느낌이 있다 .
이번 환승연애3 가 재미있게 흘러갈지, 재미없게 끝날지 전혀 감이 안오는 지금이지만 .. 그래도 지금까지는 아주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 다음주 직업공개를 한다는데 매우 기대가 된다. 그리고 5회 정도면 메기가 등장을 할것이 분명해서 . 잘생기거나 혹은 예쁜 메기의 등장으로 또 분위기와 극이 어찌 흘러갈지 아주아주 궁금해 진다 .
근데 아쉬운건.. 지난 시즌 나연 - 규민 같이 뭔가 스파크가 팍 이는 커플은 없는것 같다 . 연애 고수 나연이 덕분인가?
환승연애 시즌2 초반에는 완전 나연이가 생기 발랄한 귀여움으로 모든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 사랑 받는 여자란 이런거고 난 정말 연애 잘해... 라고 고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 발산 제대로 했고 , 해은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 해은이의 절절한 사랑과 .. 나연 희두의 완전 웃긴 리얼 연애가 그려 지면서 매우 재미었었으며 .. 마지막 후반부에서는 누나 맘을 너무 설레게 한 완벽 연하남 현규가 등장하면서 .. 완전 보는 내내 흐뭇했었는데 .. 나연 같은 캐릭터가 없어서 그런가? 나연이 같이 누가 봐도 납득이 될만한 사랑스러움을 가진 제대로 된 여출이 나와야 데이트를 봐도 잼나고 분위기도 잼나지는데 .. 뭔가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는..
분위기를 보건데 동진 - 다혜 재결합은 정말 힘들어 보이는데 .. 아 .. 다혜가 이제 안 울 수 있으려나?
역시 환승연애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전 연인과의 사연인듯 하다 . 그 사연이 진정성 있고 뭔가 애정이 덕지 덕지 묻어 있으면 아주아주 재미가 있는 듯 하다 . 시즌2에서 해은 -규민이에서 해은이의 미련이 완전 덕지덕지라 .. 진정성이 너무 좋았고 , 나연 - 희두의 티걱태걱이 정말 너무 재미있었는데 ... 그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는 찐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희두- 나연 같이 재미있는 커플이 아직 없는데 ..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면 그 캐미가 생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