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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6기 9화 리뷰 - 그래 이런거지

Love is strong 2023. 9. 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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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라맛 나는 솔로로 대박을 터트린 나는 솔로 16기 . 
 
지난주 그 폭풍 같던 상황이 지나가고 ,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평온함만 남는지 , 다시 평온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 눈덩이 처럼 불어난 오해가 너무 커져서 폭발을 해서 그런지,  슬프지만 잔재는 광수 가슴속에만 남게 되었고 , 다른 사람들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나는 솔로 세계 . 
 
방송으로 봐서 그런가, 지난주 사건 사고... 험담과 뒷담화 집단 린치 사건들이 .. 시청자 입장에서는 너무 크게 다가오고 , 드라마와 영화 급의 임팩트를 줬는데, 일상으로 보자면 .. 그건 일상다반사인가? 싶을 정도로 ..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서 .. 그냥 광수의 가슴속에 재와 먼지들이 수북히 쌓인 상태에 ,  다시 일상을 시작하는 모든 출연자의 모습을 비춘다 .
 
이런 모습을 보니 , 내게는 너무 크고 대단한 사건이고 , 인생에 평생 남을 부끄러운 일이었을지언정...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많고 , 거기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 ... 
 
지난주 어마무시한 빌런들이었던 영자와 영숙은 .. 상철을 놓고 아웅 다웅하는 귀여운 출연자들로 다시 변해있어서 , 귀여운 사랑 싸움을 하고 있었고 .. 광수와 영철도 화해의 제스쳐를 보내며 .. 다시 상황을 풀었다 
 
( 사실 여기서 상철의 자세가 어처구니가 없이 웃겼는데 , 광수는 본인이 먼저 사과하는 타입이고.. 상철은 여전히 나만 잘났고 , 니가 이상해서 일이 그 지경 까지 간거다 .. 허나 난 뒷끝없다며 여전히 허세 작렬하는 영철 ..  아무리봐도 난 영철 같은 스타일 사람이 너무 싫고 , 실제로 보면 토나올것 같은 느낌을 받겠지만 .. 뭐 저리 나오는 인간들 정말 너무너무너무 어마무시하게 많다  . 상철도 그냥 이 세상에 있는 평범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인간유형일 뿐이다 . ) 
 
상황이 모두 마무리가 되고 , 다음 날이 되니 그냥 다시 평범한 사랑의 짝대기 시트콤이 되는 나는솔로 16기 . 영숙과 상철의 톰과 제리 싸움에 시청자 입장으로 웃음이 날 뿐이고 , 둘이 저리 말싸움하는게 사랑 싸움처럼 느껴져서 귀여울 뿐이고 ... 느낌상 ... 영숙은 상철에게 다 말린 상태인데 , 여자로서의 긴장감과 귀여움 발산 중인 느낌이다 ㅎㅎㅎㅎㅎ  나 나름 잘나가는 여자인데 , 절대 질 수 없다 .. 라며 바락바락 대드는 ... 상철에게 있어서는 귀엽기만 한 영숙 ... 
 
그래 빌런 같은 모습이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이상한 면이 있는지라 .. 그런 이상한 면 보다 좋고 괜찮은 면을 봐 주는 상철인데 ... 
 
그냥 이게 인간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 
 
빌런 짓만 포커싱해서 보는게 아닌 상황이 되니 , 영자도 나름 귀엽더라 . 솔직하고 귀엽고 ..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 영자 .거만 대마왕 영수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 아무말을 못해서 매력이 안나와 그렇지 , 영자도 이쁘고 귀엽던데 .. 빌런이긴 하지만 이쁘고 귀여운 면도 있으니까 .. 그런 장점을 더 크게 봐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 이 세상을 살아가는거지 .. 
 



이번 나는 솔로 16기를 보면서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 
 
인간은 누구나 장점만 있는것도 아니고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 어제의 빌런이 오늘의 귀염둥이가 될 수도 있고 , 누군가의 귀염둥이가 누구에겐 빌런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다. 그저 본인에게 맞는 사람과 안 맞는 사람이 있고 , 악의를 가지고 제대로 담그려고 하는 행동이 아닌 이상 , 이런 행동들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 나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그냥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게 인간사구나 싶은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스스로를 깍아 내릴 필요도 없다 ... 나를 깍아 내리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 그 사람이 인격이 부족해서 그런거지 , 내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 그 사람의 평가가 나란 사람의 전부는 아니다 . 물론 부족한 면이 있기는 하겠지만 , 그게 이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고 사람은 정말 복합적인 모든 것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 그런 상처 공격에 혼자 아파만 하면 .. 그게 손해라는거 ... 
 
영자가 이간질과 뒷담화 너무 잘하는 인간에 ..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정치적 인간이기는 하지만 .. 
영자의 저 붙임성이 어떤 곳에선 장점으로 발휘가 되서 , 비타민 같은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곳이 있을거고 .. 영수는 애 딸린 이혼녀가 데이트할 시간이 어디있냐며 , 대 놓고 영자에게 면박을 줬지만 .. 사실 그리 이야기 한 영수가 매너 없고 싸가지가 없는 ... 인격 훈련이 덜 된 인간이라 사람을 주눅들게 한거지 , 저런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를 버리지 않고 , 늘 아이를 챙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영자 자체는 박수 받아야 마땅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모습을 장점으로 봐주는 사람이 있는거고 , 영수 같이 격 덜어진다고 매도 하는 인간도 있는거고 .. 
 
여기서 영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 셋은 ..  그냥 영수 앞에서 내가 이렇게 위축이 되는 것을 보니 .. 영수가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이 아니구나 .. 내가 이렇게 비참한 생각이 들게 영수가 이야기 하는것을 보니 , 영수의 대화 스킬과 인격이 한참 모자란 사람이라는 것을 ... 느껴야 한다 . 거기서 수동 공격이나 공격을 할 필요는 없지만 .. 그냥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필요는 있어 보인다 . 
 
지난주에는 빌런으로만 보였던 영자의 장점도 보인 이번 편을 보니 .. 그냥 이런게 인간의 삶이구나 싶으면서 .. 
 
너무 사람을 미워하지도 , 너무 좋아하지도 말자 라는 생각 계속 들면서 .... 
그냥 나 자신을 지키며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삶이 제일 중요하단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된다 . 
 
우리 모두에겐 영자, 영숙, 영철, 영수 , 광수 같은 빌런의 모습이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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