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화제예능

나는 솔로 10기 돌싱 vs 16기 돌싱 ( 순한맛과 마라맛 )

Love is strong 2023. 9. 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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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프로그램 중에 제일 쇼킹했던 프로그램이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 같다 . 
 
나는 솔로 16기를 보고 , 정말 세상에 대한 환멸과 경각심을 다시 품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내가 너무 온실속에서 평온하게 일상을 살고 있구나 , 세상은 쓰레기와 빌런들이 판을 치는데 .. . 내가 너무 꽃밭속에서 아름다운것만 보고 먹으며 살고 있구나 라는 경각심을 다시 가지게 해준 나는 솔로 16기 ! 
 
근데 정말 세상이 이렇다고 하면은 뭔가 너무 우울해 지는것 같아서 ... 
또 하나의 마라맛으로 소문을 들었던 나는 솔로 10기 돌싱 특집을 휘리리릭 보게 되었다 . 
 
친구가 이야기 하기를 10기 돌싱은 순한맛이라고 .. 여기도 미치고 팔짝 뛰는 대환장 파티로 가는 이야기는 맞지만 , 16기가 마라맛이라면 이건 순한 맛이라고 ㅎㅎㅎ 
 
그래서 순한맛의 수준이 뭔지가 궁금해서 , 후딱 후딱 보게 된 돌싱 특집 10기 !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 16기는 마라맛이 맞고 , 10기는 순한맛이라기 보다 그냥 정상인이 많아서 .. 딱히 16기 수준의 빌런들이 나오지를 않아서 그런지 .. 그냥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사랑의 짝대기 정도 ?  특히 여자 출연자들, 정숙을 중심으로 나름 잘 뭉쳐서 ,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내는게 눈에 보였고 , 일주일 동안 누가 누구에게 질투하고 시샘하고 무시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데, 정숙이가 오버해서 분위기 띄운 덕분인가? 다들 편하게 생각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분위기라고 해야할까? 
 




사실 정숙이가 그래줘서 편했던건 영숙이와 순자 뿐이겠지만 , 이 셋이 상철에게 접근하고 알아볼 때도 딱히 대단한 질투가 있는것도 아니고 .. 그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가정하에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 꼬이면 더 심하게 꼬일 수 있었던 영자와 현숙 그리고 옥순과의 사이에서도 .. 크게 꼬임없이 옥순과 영자가 잘 지내는게 눈에 보였고 .... 현숙이 영자도 정말 머리채를 잡는 트러블이 있을법한 상황이지만 , 현숙이가 이름 대로 현명해서 그런가 ?  좋게 좋게 잘 나아가고 , 잘 헤쳐 나가 사랑을 쟁취한 모습 !! 
 
16기 출연자에 이런 상황이었으면 .. 정말 미치고 환장하고 난리 부르스가 펼쳐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 
 
10기 옥순과 영자 그리고 현숙 상황에 16기 영자가 끼어 있었다면 , 현숙은 이미 이미 찍은 남자에게 계속 찝쩍대서 자기 사이를 벌려 놓은 못된 애로 이미 매장을 당한 상태였을거고 ,  영자가 옥순이 파트너와 데이트를 했다면 ... 16기 옥순은 수동공격으로 이미 영자를 박살 내놨을 것 같다 . .. 뭔가 계속 서로가 물고 뜯고 할퀴는 상황의 반복 !! 
 
남자도 10기 영식이 컬러가 , 16기 영수 , 영철의 양아치 느낌이 풀풀 나는 언변이 뛰어난 스타일인데 .. 이 셋이 모였으면 완벽 삼총사가 되어서 , 제일 약해 보이는 16기 광수는 이미 매장을 당해서 .. 갖은 곤혹을 치뤘을게 안 봐도 뻔한 상황 . 
 
10기가 순한맛도 아니라 그냥 복잡한 사랑의 짝대기 수준에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는 , 10기 사람들은 그래도 나름 선을 지킬 수 있었던 사람들이라는거 . 개인적으로 10기 영식이 스타일 너무 싫어하지만 , 그래도 10기 영식이는 ... 분란을 일으키거나 하는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 . 물론 영숙이 앞에서 두번이나 눈시울이 뻘개진 상황을 연출하며 , 뭔가 있나 싶었지만 .. 남자의 악어의 눈물일 뿐 ㅎㅎ 본인은 온니 옥순이라고 해서 ... 영숙이를 당황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 뭐 그게 영식이 인건데 , 10기 상의 분란은 일으킨게 아니니까 . 
 
하지만 분란이 일어나는게 바로 16기!! 
 
이 대환장쇼가 선을 넘은게 16기고 , 선을 안 넘은게 10기 정도가 아닐까? 
 
사실 피디의 경우 , 이렇게 얽히고 섥히게 되는 관계를 당연히 예상하고 ( 그리고 발생했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 판을 짜건데, 그 수준이 마라맛이 될지 순한맛이 될지 , 평범한 메뉴가 될지는 ...  출연자들이 얼마나 반응을 해주느냐에 달린 것 뿐 . 피디의 계략이라기 보다, 그냥 이런 곳인데 이 상황에 각자의 캐릭이 어떻게 반응할지의 문제였고 .. 16기는 선을 넘을 것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 요런 미치고 펄쩍튀는 환장쇼를 만들어 준게 아닌가 싶다 . 
 
여자 빌런 16기 영자와 영숙이 너무 강력해서 , 사실 얄미울수도 있는 어장관리 현숙이 묻혔고 , 나는 달라 너와 달라 .. 수동공격 옥순도 저혀 티가 안나고 , 여기 저기 생각없이 동조하는 순자도 다 묻혀 버린 상태인 .. 이번 기수인데 .. 
또 여자빌런이 너무 강력해서 , 광수를 담궈 버린 영철과 영수의 쓰레기 짓도 ... 다 묻혀 버리는 상태 . 그리고 어이없는 영호의 옥순공격과 울음터짐도 다 묻혀 버리고 ... 힘이 없는 한 남자가 사회에서 어찌 매장을 당하는지,  바보가 되어 버린 광수가 ... 내가 바로 그 광수가 될 수도 있는데 .. 사실 광수가 줏대 없이 바보 같은 짓을 하기도 하고 , 별로인 짓을 하긴 했으나 .. 저정도가 되어 버리는건 아닌데 , 그리 만들어 낸 영철과 영수 .. ( 여기에 10기 영수까지 합류했다면 정말 볼만 했을거다 ) ...  나도 어젠가는 광수의 포지션이었을 때가 있었지 싶어서 .. 정말 마음이 씁쓸해 지는 장면이었는데 .. 영수와 영철이 본인들도 인성 빻은 쓰레기 빌런이라는거 알까 모르겠다는  
 
16기 나솔은 리얼로 마라맛이 맞다고 본다 . 
 
처음 봤을 때는 기분이 너무 나쁜데 , 너무 불쾌한데 왜 불쾌한지 몰라서 .. 머리가 멍한 상태로 지속이 되다가 , 곱씹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 인간의 악한 본성에 대해서 .. 뭔가 이득을 위한게 아니라 , 단지 쟤가 맘에 안들어서 깔아 뭉게고 험담하고 ... 또 약자가 생기니 집단 린치 하지만, 나는 거기서 빠지기 위해서 쏙 발을 빼 버리고 ..  사과해야할 상황에서 절대 사과하지 못하는 ... 바보 같은 자존심으로 , 상황을 더 악화 시켜 버리고 .. 
 
참 사람이라는게 못됐고 , 저런 사람과 상황이 우리 주변에는 비일비재 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닳게 된다 . 
 
이게 비해 10기 나솔은 .. 뭐 그냥 사랑의 짝대기가 엇나가는 과정을 그리는거지 , 사실 저기서 한 사람만 사랑할거야 ..  하는 것도 웃기고 , 단지 호감이 어떻게 움직일 까 , 그럴 때 마다 마음과 행동가짐 그리고 상대에게 어찌 반응을 하게 되는지 .. 그게 다이나믹하게 보였을 뿐.. 선을 넘는 상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생각하기에 .. 
 
난 근데 이번 나솔 16기가 끝나면 한동안 나솔은 보지를 않을 것 같다 .... 
저런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너무 실제 생활 반영인지라 , 필요이상으로 감정이입이 되서 보기가 굉장히 힘든듯 , 
차라리 로맨스 드라마 보는 느낌의 돌싱글즈가 취미생활로는 훨씬 적합하지 않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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