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국적 불문 인물연구소

오오타니 쇼헤이와 요시다 마사타카, 그리고 이정후

Love is strong 2023. 3.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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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었던 wbc가 끝났다. 

 

94년도에 엘지 트윈스의 우승과 함께 야구에 입문을 했던 .. 아니 90년도에 엘지 트윈스가 생기면서 .. 김동수 사진이 들어 있는 책받침을 보물 같이 간직했던 기억이 있던 나는 한동안 야구를 잊고 살았다. 역시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야만 흥미가 생기는 , 전형적인 아이돌 빠순이와 비슷한 동기로 야구를 시작했던 나이기에 .. 내 맘속에 스타 플레이어가 사라진 상황에서 야구에 대한 흥미가 시들 시들 .. 

 

내 친구들이 원조 엘지 빠순이인 내게 두산의 피를 수혈하겠다고 .. 야구장 열심히 데리고 다녔는데, 두산의 힘이 좋기는 하나, 이게 뭐라고 해야할까? 엘지에 아는 선수가 하나 없음에도 .. 두산으로 갈 수 없는 엘지의 피가 여전히 흐른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긴 몇년이었다고나 해야할까? 

 

야구에 대한 관심이 확 .. 사라졌을 즈음에 .. 지금도 사실 남아 있지 않았는데..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게 ..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 .. 

정후가 등장해서 신인왕이 되고  타격왕이 되고 mvp 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나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 야구는 안 보지만 우리 정후는 잘하기를 .... 

 

정후의 매력은 .. 잘 생긴것도 있지만 .. 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 . 윤성빈이 말한대로 운동 선수로서의 재능은 그냥 당연한거고 , 그 나머지 10프로를 채우기 위해서 뼈를 깍는 노력을 하는데... 그 노력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 정후 ... 야구라는 스포츠가 너무 좋아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 얜 진정 크게되겠다.. 늘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이번에 했던 wbc .. 사실 전력으로만 보면 ... 너무 뒤진 한국 대표팀 . 일본 팀은 정보를 찾아보니 투수가 미쳤다고 하는데.. 사실 일본팀도 아는 선수가 오오타니 쇼헤이 밖에 없고  조금 더 보태면 사사키 로키 정도.. 그 둘밖에 모르고 있었는데 다들 일본이 대단하덴다.. 

 

난 일본이 이기겠구나 싶으면서도 , 아... 정후는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 기도를 한 것 같다 . 

 

그리고 한일전을 보고 나서 .. 아 ㅠ-ㅠ 한국 야구가 너무 투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 절망하고 .. 수준 차이가 너무 나서 아쉬워 하고 ... 맘이 너무 아팠는데, 그래도 그 나마 정후는 제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서 .. 너무 다행이다 싶은 마음도 크고 .. 

 

 

이번 더블류 비씨는 ... 오오타니가 주인공에 마무리 까지 한 .. 아주 재미있는경기였는데 .. 오오타니 쇼헤이는 ..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 너무 엄친아라서 재미가 없고 식상한 맛이 있다. 오오타니가 너무 대단해서 , 너무 건실해서 , 너무 성실해서 , 너무 인간됨도 훌륭한데 야구도 너무 넘사벽으로 잘해서 .. 게다가 마지막 결승전을 앞두고 스피치 또한 대단하고 리더쉽까지 보여서 .. 오오타니 너 너무 대단하고 멋지고 잘생기고 .. 야구도 사랑하고 .. 애가 어쩜 그리 다 갖췄니 ? 싶을 정도로 .. 칭찬 밖에는 안나오는지라 .. 관심이 역으로 덜 생기는 ... 이 기현상.. 

 

오오타니를 처음본건 프리미어12 때 , 한일 전에서 .. 한일전 선발로 나와서 , 많은 타자가 오오타니의 공을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 들어간 모습을 보면서다 . 그 때 오오타니 공을 건들이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 오오타니 대단하다.. 싶은 마음이 엄청 생겼는데... 그 후에 바뀐 피쳐를 상대로 한국 팀이 점수를 뽑아 내면서 .. 결국 한국이 승리한 경기 .. 그 때 경기는 한국이 극적으로 이겼지만 오오타니는 대단한 투수라는 인상이 지워지지가 않았는데..  역시 투수로서 뿐만 아니라 타자로서도 대단한 선수가 되어서 ... 놀라울 따름이었다. 

 

오오타니에 대한 감탄이 ... 계속 되는 와중에 .. 

 

새롭게 내 눈에 들어온 선수 !! 그 선수는 요시다 마사타카. 보스턴으로 가게 된 선수라고 하는데 .. 정말 .. 우리 정후랑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 정후 보다 더 정교하게 다듬어진 느낌이 드는 ... 보다 일본식으로 진화가 많이 진행된 타자라고 해야할까? 정말 잘 치고 믿음직 스럽다 . 너무 잘한다 . 요시다는 .. 정후가 일본 리그에서 적응을 잘하면 요시다가 될 것 같은 느낌?  와우 .. 정말 요시다가 나오면 믿음과 신뢰가 생긴다. 정후도 뭔가 2루타를 날려줄 것 만 같은 느낌.. 어떻게서든지 이걸 장타로 안정적이게 뽑아 줄 것 같은 느낌을 요시다가 계속 풍겨 줬는데... 우리 정후가 바로 요런 느낌 .. 

 

아직 정후가 나이가 어리고 , 관록이 덜 쌓여서 .. 덜 느끼해져서 요시다 같은 관록미는 없는데.. 정후가 비슷해 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 .. 진짜 좋은 타자라는 생각을 이번에 보면서 하게 되었다 ..  아.. 그리고 요시다에게는 색기가 있다는 ㅎㅎㅎㅎ 뭔지 모르겠는데 .. 왠지 야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존재한다 ㅎㅎ 일본 프로야구 선수 특유의 야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그 느낌이 살아 있음 .. 요시다도 그렇고 오카모토 , 야마다도 그렇고 ㅎㅎㅎ 

 

이번에 일본 야구를 많이 응원했는데 .. 제일 좋아하고 응원했던 선수는 .. 요시다와 콘도 .. 난 개인적으로 2번 3번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주는 .. 꾸준히 장타를 잘 쳐주고 잘 연결을 해주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 바로 요시다가 요런 느낌의 선수였다는 ㅎㅎ 우리 정후도 홈런 거포가 아니라 .. 불멸의 3번 타자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콘도도 완전 좋은 선수 던데 .. 미국으로 가서 활약이 좀 줄어서 살짝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 그래도 콘도가 보여주는 그 꾸준함이 난 맘에 든다 .  그리고 ... 왜 인지 모르겠지만 .. 일본 프로야구 선수 특유의 나쁜 남자 느낌이 매우 풍기는 오카모토 .. 요미우리 4번이라는데..   나쁜 남자 느낌이 있다 . 오카모토도 너무 잘하던데 .. 와 ..  사실 유격수와 포수 빼고는 ... 다 어디서 한자리 하는 선수들이 포진한 느낌인지라 .. 일본의 타자 진도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 느낌..  야먀다도 너무 잘했고 ㅎ 

 

근데 일본 투수진이 정말 미쳤던것 같다 .. 개인적으로는  야마모토가 제일 개인 취향의 공을 던지는 선수 .. 사사키 로키도 잘했지만 딱딱 박히는 안정적인 컨트롤이 너무 멋진 야마모토가 개인 취향이었다 . 오오타니도 정말 슬라이더가 위협적인 ..  너무 컨트롤이 잘 되는데 속도도 아쉽지가 않은 선수라 ..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 .. 

 

오오타니 찬양을 하고 싶어서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번에 본 일본 야구 타선에 대한 생각과 .. .요시다 섹시하다... 오카모토 나쁜남자로 끝나는 역시나 .. 할일 없는 아줌마의 리뷰가 되고 만 나의 리뷰 ... 

 

근데 요시다든 오카모토든 .. 난 정후가 잘했으면 좋겠다 .. 

오오타니는 다음 생애에 내 아들이었으면 하는 야구선수고 .. 정후는 .. 마냥 잘 커서 대단한 메이저리거가 되어 줬으면 하는 ... 조카 같은 선수라고 해야할까? 정후가 아빠를 뛰어넘을지 아닐지는 모르겠는데 메이저 리거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메이저 리거에서도 왠만큼 잘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는 느낌도 확실히 든다. 하지만 메이저 리거를 대표하는 대표 타자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 하지만 정후는 야구를 오오타니 만큼 사랑하고 .. 미친 아빠의 야구 센스와 재능에 대한 유전자가 있으니 .. 그래도 .. 잘될 수 있다 생각해 보는 걸로 .. 

 

한국 야구는 잘 모르겠지만 정후는 좀 많이 잘하자 !! 

오오타니, 요시다야 .. 우리 정후 좀 잘 챙겨줘라 .. 정후 애가 참 착하고 잘하고 야구에 진심이야 ㅎ 너네들이랑 같은 부류야 ㅎ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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